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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스튜디오 블랙 라운지 멤버쉽 체험

어쩌다보니 당분간 사무실 없이 지내게 되었다(회사가 사라진건 아니다). 기왕 이렇게 된거 코워킹 스페이스를 좀 이용해볼까 싶어져 좀 알아봤더니 그새 여기저기 많이도 생겼더라. 그래서 일단 어떤 곳을 이용할까 싶어 조건을 만들어 보았다.

  • 이용 기간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을 것
  • 별도 사무실이 아닌 열린 공간(자유석이라고들 부르던가?)을 이용할 수 있을 것
  • 시설이 후지지 않을 것
  • 집에서 너무 멀지 않을 것

이정도 조건으로 몇군데 업체에 가보고 문의도 해보고 했는데, 예상 외로 저 조건을 맞출 수 있는 곳이 그닥 많지가 않았다. 특히 작은 업체의 경우 자유석 없이 개별 사무실 칸만 제공하는 경우도 꽤 있었다. 혹은 시설이 너무 별로이거나… 물론 가장 어려운 것은 이용 기간을 유연하게 조정하는 것이었다. 이런 서비스를 제공할 정도의 업체가 아직은 많지 않은 것도 사실이고. 그렇게 고르고 고르다보니 결국 현대카드의 스튜디오 블랙(이하 스블)을 이용해보기로 했다.


[멤버쉽]

스블에서는 두가지의 멤버쉽을 제공하고 있는데, 바로 스튜디오 멤버쉽과 라운지 멤버쉽이다. 둘의 차이는 일단 스튜디오 멤버쉽은 전용 사무실을 제공하며 스블에서 제공하는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고, 라운지 멤버쉽은 라운지(건물 10층에 있으며, 10층 전체를 라운지라고 부른다)의 열린 공간만 이용할 수 있으며 스블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중 일부는 사용할 수 없다는 차이가 있다. 물론 나는 라운지 멤버쉽을 이용했다.


스블 라운지 멤버쉽은 5일권, 10일권, 한달권의 구매 옵션을 제공하여 한달 이하의 기간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점이 다른 코워킹 스페이스의 자유석과는 차별점이라고 할 수 있다. 게다가 구매도 홈페이지를 통해서 할 수 있으니 자유석 이용에 있어서는 국내 코워킹 스페이스 업체중에서는 가장 간편하다고 볼 수 있겠다. 멤버쉽 구매일이 아닌 사용시작일로부터 한달 내로 사용일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는 것 역시 장점이다. 내 경우에는 10일권으로 구매하여 일정에 따라 사용일을 바꿔가면서 사용중이다. 다만 평일에는 아침 9시부터 저녁 9시까지, 토요일에는 아침 아홉시부터 오후 4시까지만 라운지가 열려있으며 일요일/공휴일에는 아예 개방이 되지 않으니 이 점을 참고해야 한다. 라운지 멤버쉽 구매후 출입할때는 1층 로비의 키오스크에서 그날그날 임시 출입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해당 날짜의 이용이 다하면 카드를 로비에 반납해야 하니 깜빡하고 집에 들고가지 않게 조심하자.


[라운지 시설]

전체 공간

라운지에는 여러 공간이 있는데, 주로 사용하게 될 공간은 1인용 책상과 서랍이 배치되어있는 작업(?) 공간과 커피와 차, 시리얼과 기타 스낵이 제공되는 바 공간(스블에서는 pantry라고 부르는 듯)이다. 그리고 라운지 전체에 걸쳐 앉아서 쉬거나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 있고, 프린트 및 서류철 작업 등등을 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다. 여튼 뭐 대충 필요한건 다 있다고 보면 된다.


책상

스블 라운지의 책상이 재미있는 점은 단연코 각 책상마다 서랍이 하나씩 제공된다는 것이다. 서랍의 제일 윗칸을 열어보면 열쇠가 있어서 필요하면 뭔가 넣어두고 잠궈놓을 수도 있다. 코워킹 스페이스의 자유석은 카페보다야 보안이 철저한 공간이기 때문에 자리를 비운다 해도 노트북 등의 귀중품을 그냥 책상 위에 두고 가기 마련인데, 그런것도 불안한 사람을 위해서 이런 것까지 제공하는 것일까 싶다. 그런데 아직 서랍을 쓰는 사람을 못봤다는게 함정이라면 함정. 자리별로 콘센트도 세개까지 제공된다. 그 중 하나는 스탠드용 콘센트지만 그거야 뽑아버리면 장땡이니까.


Pantry

커피 머신이 두 대 있고 에스프레스/아메리카노와 더불어 라떼, 따듯한 우유, 카푸치노, 핫초코 등의 기본 음료를 뽑아 마실 수 있다. 그래봤자 다들 아메리카노를 마시겠지만… 서랍을 열면 티백도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시리얼 디스팬서 두개가 있어 두 종류의 시리얼이 제공된다. 물론 우유 역시 함께 제공된다. 알아서 그릇에 타먹으면 된다. 간식으로 두 종류의 스낵 역시 제공되는데 유리통에 담겨있으니 알아서 꺼내먹으면 된다. 사용한 컵과 그릇은 수돗물을 채워둔 채 싱크대에 두면 나중에 직원들이 치워주는데 이게 편하긴 하지만 굳이 그렇게까지 해야하나 싶다. 특정 시간대에는 이용하는 사람이 많아서 그릇이 몇개 안남아있기도 하고. 물론 내가 닦아서 쓰면 되긴 하지만. 아, 아마존의 알렉사가 있어서 사용할 수 있는데 이걸 왜 놨지…? 싶은 생각이 든다. 그냥 멋있어서 둔 것 같다.


그 외

  • 한쪽 벽면에 현대카드 뮤직/디자인/트래블 라이브러리에서 인기가 좋은 책/LP들만 가져온 코너가 있다. 이것들을 꺼내서 이용할 수가 있는데 공간을 좀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느낌이 있다.
  • 휴게 공간중에 안마의자가 있는 곳이 있다. 라운지 멤버는 수면실을 사용할 수 없기도 하고 제법 피로가 풀리는 느낌적인 느낌느낌이 있으니 꼭 이용하자.
  • 폰 부스라는, 통화할때 이용할 수 있는 개인 공간이 있다. 위워크에서도 이런 공간을 제공하는 것을 봤는데 이 둘은 약간 취지가 다른 느낌인데 스블의 폰 부스는 그야말로 전화통화를 위한 공간이고, 위워크의 폰 부스는 외부와 차단되기 위한 개인 공간을 제공한다는 느낌. 스블의 공간을 보면 위워크를 참고로 한 것도 제법 볼 수 있는데 이건 좀 많이 아쉬웠다.


포스트 쓰기 전에는 이거저거 할 얘기가 많겠다 싶었는데 막상 쓰니까 많지 않네. 혹시 스튜디오 블랙 라운지 멤버쉽 관련해서 궁금한게 있다면 댓글로 질문 남겨주시로. 아는대로 답변해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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