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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뮤직을 써보았다

애플 뮤직이 국내에 정식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실 언제부터 서비스를 시작하네 마네 하는 소리도 거의 없이 정말 뜬금없이 서비스를 시작했기 때문에 그다지 대중의 이목을 끌지 못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의외로 주변에서 오 한번 해볼까 하는 식으로 접근하는 이들이 꽤 있어서 놀랐다. 물론 내 주변이라는 것이 좀 일반적인 대중에서 떨어져 있기 때문에 정말로 대중의 이목을 끌지는 못하는 것 같다는 생각은 들지만. 여튼 나로서는 애플 뮤직 국내 정식 서비스 소식이 반가울 수 밖에 없었다. 왜냐면 국내 음악 스트리밍 사이트는 이용하는 내내 제공되는 음악의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는데, 미국 서비스인 애플 뮤직이라면 좀 다르지 않을까 싶기 때문. 그러면 일단 가격 정보를 찾아보자.


1. 가격 정보

애플 뮤직의 가격정책애플 뮤직의 가격정책

개인 멤버십의 경우 한 달에 8달러, 가족 멤버십의 경우 한 달에 12달러였다. 솔직히 국내 스트리밍 서비스에 비하면 비싸긴 하다. 단적인 예로 네이버 뮤직의 경우 한 달에 6천원이다. 그리고 엠넷이나 멜론 등을 찾아보니 일반적으로 스트리밍 5~7천원 정도인 것 같다(실제로 이런저런 할인을 끼면 평균 천원정도는 깎이는 듯). 여튼 비싸긴 비싼 감이 있다. 하지만 첫 3개월은 무료인데다가 나중에 부담되면 6명 안쪽으로 사람 모아서 가족공유용 아이디를 만들면 되는 것도 있으니까 괜찮을 것 같다.


2. 시작하기

애플 뮤직은 PC와 스마트폰 환경 모두를 지원한다. PC의 경우에는 윈도우와 OSX 운영체제에서, 스마트폰의 경우 안드로이드와 iOS에서 사용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는 전용 앱을 지원하고 iOS에서는 그냥 기본 음악 앱을 실행하면 된다고. 내 경우에는 주로 PC 환경에서 이용할 예정인데, 윈도우와 OSX 모두 아이튠즈를 설치해야 사용할 수 있다. 설치후 애플뮤직 가입 직후에는 듣고 싶은 음악과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선택하게 한다. 추천 음악을 골라주기 위한 과정인것 같은데, 지금 다시 보니 그냥 '새로운 음악'이나 '라디오' 탭으로 이동하거나 검색을 통해서 바로 음악을 들을 수 있었을 것 같다(물론 확실치 않습니다). 나는 말 잘 듣는 사용자라서 그냥 바로바로 좋아하는 것들 골라냄.


듣고 싶은 음악 고르기듣고 싶은 음악 고르기
좋아하는 아티스트 고르기좋아하는 아티스트 고르기

선호 장르/아티스트를 고르는 화면에서 애플이 추천 시스템에 신경쓰고있다는 것을 눈치챌 수 있는데, 좋아하는 것과 '특별히' 좋아하는 것을 고를 수 있고 그것을 한번 클릭, 두번 클릭으로 장르/아티스트에 해당하는 원의 크기가 커지는 것에 차등을 둬서 이용자로 하여금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리고 아티스트 선택의 경우, 왼쪽 하단에 '아티스트 더 보기' 버튼을 누르면 좋아한다고 체크한 뮤지션만 빼고 다른 뮤지션을 다 지우고 지운 만큼 새로운 아티스트를 불러온다. 이 역시 별거 아니지만 이용자의 사용 편의에 대해서 세심하게 고려하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여튼 선호하는 장르와 아티스트를 고르고 나면 그때부터 추천 음악 탭을 이용할 수 있다.


3. 추천 음악

내 선택에 따른 추천 음악 첫번째 화면

선호 장르와 아티스트를 고르고 나면(참고로 나중에 다시 선택할 수 있다. '계정' 메뉴의 '추천 아티스트 선택'을 클릭하면 장르부터 다시 선택 가능) 위에 첨부한 이미지처럼 3개의 재생목록과 6개의 앨범을 추천해준다. 그리고 가끔 다시 들어가보면 새로운 3개의 재생목록 6개의 앨범을 추천해준다(하루에 두세번정도 새로운 추천 음악을 보여주는 것 같은데 확실치는 않음). 그리고 계속해서 새로운 음악에 좋아요를 누르고 아티스트 팔로우를 하면 또 거기에 맞춰서 추천해주는 듯 하니 맘에 드는 음악에는 바로바로 체크를 해주는 편이 좋다. 물론 새로운 추천 음악이 나온다고 해서 이전에 추천받은 것들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고 스크롤을 내리면 시간순으로 추천받은 재생목록과 앨범을 볼 수 있다. 타임라인 형식으로 계속해서 추천 음악이 갱신되니 너무 뒤로 밀려나기전에 마음에 드는 재생목록/앨범을 저장해두도록 하자.


4. 새로운 음악

애플 뮤직의 공통 메인이라고 할 수 있는 '새로운 음악' 탭

일단은 국내 정식 서비스 런칭이라서 어느정도는 케이팝 중심으로 보여주는 것 같다. 내가 좋아하는 장르에 케이팝도 골라놔서 그런걸수도 있는데 딱히 특별히 좋아하는 장르로 해놓은건 아니라서 그럴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어쨌든 메뉴 이름에 걸맞게 최신 음악에 중점이 맞춰져 있는 화면이다. 하지만 이 화면에서도 내 취향에 맞는 음악을 찾는 방법이 있으니, 바로 이것이다.


자세한 이미지는 클릭해서 보세요자세한 이미지는 클릭해서 보세요자세한 이미지는 클릭해서 보세요

각각 장르별, 테마별, 큐레이터별로 대주제를 모아놓고, 해당 주제에 들어가면 여러가지 재생목록을 고를 수 있다. 솔직히 딱 저 대주제에 맞춘 재생목록만 있으면 별로였을텐데, 저 안에서 또 여러가지 재생목록을 제공하고 있으니 만족하지 않을래야 않을 수가 없다. 이용자가 좀 더 손쉽게 다양하면서도 취향에 맞는 음악을 접할 수 있도록 여러모로 고민한 흔적이 보인다. 각각 대주제로 들어갔을 때의 화면은 다음과 같다.


클릭해서 보세요클릭해서 보세요클릭해서 보세요

왼쪽부터 얼터너티브 장르의 에디터 메인 화면, 일을 테마로 하는 재생목록 모음의 메인 화면, Shazam의 큐레이터가 모아놓은 재생목록의 메인 화면이다. 셋 다 재생목록의 모음이라는 점에서는 동일하나, 각각의 특성에 맞춘 화면을 제공하고 있으니 아마 사용자마다 자주 들어가는 화면은 달라질 것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장르 에디터의 화면을 자주 들어가는 편이다. 장르 에디터쪽이 뭔가 좀 더 다양한 느낌으로 엄선하는 느낌이 있어서 새로운 음악을 찾기에도 좋고 취향에 맞는 음악을 찾기에도 좋은 것 같다.


5. 라디오,  Connect

사실 이 두 화면은 내가 잘 들어가지 않는 편이라서 잘 모르겠다. 대충 둘러보면 라디오는 장르나 주제에 따라서 알아서 음악이 나오는, 그야말로 라디오와 같은 기능을 한다. 그런데 정말 주제에 맞는 곡은 있는대로 다 틀어서 그런지 내 취향에 안맞는 노래가 나오는 경우도 많아서 잘 이용하지 않게 되는 편이다. 만약 본인이 어떤 장르 자체의 팬이라면 자주 사용하게 될 기능이 아닐까 싶다.


클릭해서 보세요클릭해서 보세요

그리고 Connect의 경우에는 내가 팔로한 아티스트나 에디터가 사진이나 재생목록, 곡을 올리는 SNS같은 거라고 보면 될 것 같다. 게시물별로 답글이나 좋아요, 공유 등을 할 수 있는데 신곡 정보등을 얻기에 좋지 않을까...? 하는 추측만 하고 있다. 이 기능 많이 써보신 분 있으면 어떤지 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6. 그래서 결론은...

사실 애플뮤직 가입할때까지만 해도 내가 이걸 과연 자주 쓰게 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에 음악을 유튜브나 사운드클라우드, 혹은 직접 구매한 CD를 리핑한 MP3 파일로 듣는 편이었기 때문. 그래서 애플 뮤직이 어지간히 편한 서비스가 아니면 그냥 3개월 쓰고 탈퇴해야지 생각했는데 한 반나절쯤 쓰고 나니까 이거 진짜 나한테 꼭 필요한 서비스다! 라는 생각이 들 정도가 되었다. 사실 서비스 자체는 그렇게까지 편하지 않고 안드로이드용 앱의 완성도는 약간 떨어지는 편이며 윈도우용 아이튠즈의 완성도 역시 악명을 떨칠 정도로 별로이다. 맥용 아이튠즈야 괜찮다손 치더라도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해야 한다는 것은 요즘같은 웹 서비스 천하의 시대에 조금 매력적이지 못한 요소일수도 있고. 그런데 좀 써보니까 애플 뮤직의 중점이자 매력은 이런 애플리케이션의 완성도라기보다는 사용자로 하여금 더 많이 참여하고 더 많은 음악을 접할 수 있도록 하는 콘텐츠 개인화와 추천에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일단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다양하게 얼마든지 들을 수 있다면 좋아할 수 밖에 없지 않은가? 게다가 국매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사용하지 않았던 이유도 다양성이 떨어진다는 이유였으니 이런 다양성에 대한 동기도 채워주고 취향에 맞는 음악을 추천해주기까지 하니...이런 서비스의 만족도가 그래도 역시 아직은 애플이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것 같다. 여튼 여러분도 스트리밍 서비스를 하나 들어볼까 생각중이라면 애플 뮤직을 한 번 써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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