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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 Extended 2015 서울

역시 우리말로 듣는게 최고

GDG Korea에서 주관하는 I/O Extended 2015 서울에 다녀왔다. 

I/O Extended 2015 서울은 올해 구글 I/O의 내용중 몇몇을 알려주기 위한 세미나같은 건데, 보니까 안드로이드 관련한 내용이 꽤 많아서 구미가 당기더라. 특히 디자인 서포트 라이브러리에 관한 내용은 나한테 굉장히 중요하고도 유익할테니, 이거 하나만 건져도 중박은 치는 거라고 생각을 했다.

그런데 막상 다녀오고나니 역시 다녀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간대별로 총 다섯 개의 세션을 들을 수 있는데, 그 중에서 세 개의 세션이 굉장히 유익하게 다가왔으니 이정도면 중박 이상 아닌가. 물론 다른 세션이 별로였단 얘기라기 보단 내가 하루종일 세미나를 들을 수 있는 사람이 못된다는 거지만...(그리고 나한테 엄청 필요한 내용이 아니기도 했다)

여튼 유독 즐겁고 유익하게 들을 수 있었던 세션에 대해서 간략하게 후기를 남겨본다. 자세한 정리는 좀 나중에, 찬찬히.

1. 구글 I/O에서 전해진 새로운 안드로이드 소식들

이번 구글 I/O에서 공개된 안드로이드 M 개발자 프리뷰 이미지의 기능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새로운 앱 권한 모델, 대기 모드, 오토 백업 등 안드로이드 M에서 새롭게 추가되는 내용들이 실질적으로 어떻게 적용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는데, 뭔가 기술적인 영업을 당하는 기분이었다. 물론 발표를 해주신 구글 코리아의 양찬석님이 맡고있는 직책이 그런거라는 얘길 해주시긴 했다(‘아드보케’라는 이름의 직책이라고 했던 것 같은데 맞는지 아닌지 잘 모르겠네).

이 세션을 들으면서 느꼈던 것은 이번 롤리팝은 UI의 대변혁과 같은 버전이었다면, M은 사용자 경험에 있어서의 변화(대변혁인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를 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새로운 앱 권한 모델은 앱에서 사용자에게 요구하는 권한을 설치할 때 물어보고 마는게 아니라 권한이 필요하면 물어보는 식으로 변하였는데, 이는 사용자가 폰을 사용하면서 보안에 대한 생각을 조금 덜 해도 괜찮게 만드는 그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리고 오토 백업 기능은 앱의 설정에 대한 부분을 사용자의 구글 계정을 통해 백업해놓는 것인데, 앱을 지웠다 다시 깔아도 귀찮게 설정을 다시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좀 더 사용자의 편의를 보장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

물론 이 경우 문제가 하나 있는데, 개발자 입장에서는 굉장히 귀찮아질 수 있다는 점이다. 게다가 앱을 M 버전 이상으로만 출시할 수도 없는 노릇이니... 하지만 뭐 어쩔수 없는 것 아닌가. 안드로이드 개발자이자 사용자로서 굉장히 필요한 변화였다는 생각이 든다. 어서 정식 출시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발표를 들으면서 유용했던게 하나 더 있었는데, 바로 안드로이드 개발자 페이지가 한국어로 번역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는 것이다. 페이지 최하단에서 언어 변경에 한국어가 있었다니...전혀 기대하지 않고 있었는데 말이지.

물론 모든 페이지가 한국어로 번역되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게 어딘가 싶은 생각이 든다. 물론 개발자 문서라는게 그렇게 어려운 영어로 되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컨디션이 안좋다던가 머리가 안돌아간다던가 할때는 검은것은 폰트요 하얀건 div인가 싶은 생각이 한두번 들었던데 아니니까. 게다가 M 프리뷰 쪽 문서는 많은 부분이 한글화되어있다고 한다. 더 많은 개발자들이 참여하길 바랬던 모양(여담이지만, 국내 개발자들 중에서 M 프리뷰를 써본 사람이 그닥 없다고...)

물론 문제가 있는데, 안드로이드 M 개발자 프리뷰를 스마트폰에서 쓰려면 넥서스5 아니면 넥서스6가 필요하다는 거다. 이게 왜 문제가 되느냐면 넥서스5는 단종됐고 6는 국내 발매가 안됐거든...그러니 넥서스5가 없다면 에뮬레이터를 쓰는 수 밖에 없다. 물론 이에 대해서 구글 코리아에서 8월 중으로 안드로이드 M 오픈 테스팅 랩을 열겠다고 했다. 올ㅋ 난 넥서스5가 있긴 하지만 오픈 테스팅 랩이 열리면 함 다녀오긴 할 생각이다. 좋잖아 재미있을것 같잖아.

2. Android Design Support Library

솔직히 안드로이드 개발하는 사람 중에서 커니님 블로그 참고 안 한 사람이 몇이나 될까. 국내 안드로이드 개발 관련 블로그 중 필수 레퍼런스 중 하나라고 봐도 과언은 아니지. 그런데 이번에 공개된 Android Design Support Library에 대해서 커니님이 직접 얘기해준다고 하니 솔직히 기대가 됐다. 아니나 다를까 디자인 서포트 라이브러리의 내용 하나하나를 꽉꽉 담아서 얘기해주시더라. 근데 맨날 블로그 포스트로만 보던 분을 실제로 보니 좀 신기하긴 했음(...). 게다가 발표 초반에 머티리얼 디자인 초기에 가이드는 좋은데 왜 다 직접 만들어야 하는가 하는 멘붕에 대한 이야기는 너무 공감되서 눈물이 다 났다(뻥).

발표 내용은 대부분 디자인 서포트 라이브러리에 포함되어있는 뷰 컴포넌트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이것들을 어떻게 쓰는지, 실제로 써보니 어떠어떠한 점이 좋았고 어떤 점은 주의해야하는지에 대한 얘기였다. 그런데 얘기할 내용이 많았어서 나중엔 커니님이 숨을 좀 헐떡이는 사태가 일어나서 웃기면서도 안타까웠음.

원 발표 내용 외에도 곁가지로 유익했던 거라면 내가 미처 알지 못하고 지나갔던 이전 서포트 라이브러리의 존재. 사실 서포트 라이브러리도 그 종류가 너무 많아져서 언제 뭐가 나왔는지는 꾸준히 확인하지 않으면 모르고 넘어가기가 쉽다. 물론 이건 내가 반성해야 하는 부분이기도 하지만...여튼 이 발표는 요약할 것은 거의 없고 나중에 진지하게 쭉 내용을 정리해봐야 할 것 같다. 직접 만들어보면서 하면 확실히 도움이 되겠지?

3. 안드로이드 데이터 바인딩

사실 이 주제는 I/O Extended 2015 서울 당일이 되어서야 알게 된 주제였다. 그전까지는 어떤 내용이 있는지 그렇게까지 자세히 알아보지 않-_-;;; 았기 때문에...그런데 살짝 발표 내용 소개를 보니까 아주 반가울만한 내용이 아닌가. findViewByID와 setText, setImage등등에 지쳐있는 개발자들에게 아주 좋은 소식인 안드로이드 Data Binding이라니 이 역시 굉장히 기대가 되었다.

Data Binding이 어떤것인지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모델 클래스를 레이아웃 XML과 연결해서 자바 코드상에서 직접 데이터를 적용시킬 필요없이 알아서 모델의 데이터 값을 적용하고 또 알아서 변경되게 해주는 아주 착한 녀석이다. 이 역시 여기다가 자세한 코드를 써가면서 설명하긴 어렵고 나중에 다시 전체 내용을 쭉 리뷰해야 할 것 같음. 근데 내용을 보다보니 뭔가 스프링 생각이 나고 그랬다. 어노테이션을 많이 활용한다던가, XML을 이용해서 연결시킨다던가 하는게 좀 그런 느낌을 많이 받을 수 밖에 없다 싶기도 하고...물론 아직까지는 사용하는데 있어서 한계가 있을 것 같긴 한데 적재적소에 활용하면 코드도 엄청 아끼고 시간도 엄청 아낄 수 있을 것 같다. 나중에 더 기능 강화되겠지 뭐...

근데 이 발표자분이 말이 너무 빨라서 발표가 질문 답변까지 거의 30분만에 다 끝나고 말았다는 단점이 있었다. 다행히 이 분 역시 자기 말이 빠르단걸 알고 있어서 발표자료 다운로드 링크(드롭박스 로그인 필요)를 알려주시긴 했지만.


사실 이번 I/O Extended 2015 서울에서 들을 수 있던 내용의 80%정도는 안드로이드쪽 문서를 잘 뒤져보면 찾을 수 있는 내용이긴 하다. 하지만 대부분 영문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접근성이 다소 떨어진달까 하는 느낌이 있었는데, 확실히 한국어 자료를 한국어로 말하는 발표자들로 보고 있으려니 마음 한구석이 참으로 편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내가 영어 존잘이 아니니까 아무래도 이런 행사를 많이 참석하는 수 밖엔 없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어서 영어공부를 해야겠지만...여튼 유익했던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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